2020년까지 '제로 에너지 하우스' 도전<br>태양광·바이오가스등 적극 도입<br>'그린 프리미엄' 주거 상품 선봬<br>BI 디자인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는 최근 고유의 자연 친화적 이미지에 친환경 신기술까지 적용하며 주택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 부개 푸르지오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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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동호 주택사업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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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한 대우건설은 국내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통해 주택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고급스러운 실내공간과 외관, 특화된 조경 등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이미 호응을 얻고 있는 것과 더불어, 최근에는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미래 주거상품으로도 한 단계 도약 중이다.
대우건설은 2020년까지 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 난방 등 에너지를 단지 내부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만들 계획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린 프리미엄은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를 주거상품에 적극 도입해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의 주택 유지 관리비를 절감시켜주는 주거 상품을 말한다.
현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을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분양한 '청라 푸르지오'에는 그린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적용해 3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70%, 2020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100%의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2020년 미래 주택'은 이미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도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화성 동탄에 고객들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경험할 수 있는 '제너하임'을 오픈 했다.
제너하임은 그린 프리미엄의 총 70가지 기술과 상품이 적용돼 시공된 단독 주택으로, 세대 내의 냉난방과 전력 그리고 급탕, 취사까지 모든 에너지 소비를 60%의 자체 생산 에너지와 40%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절감 에너지로 충당해 총 에너지 소비율이 제로가 되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변화와 더불어 대우건설은 지난 2009년에 푸르지오의 BI(Brand Identity)를 교체했다. 새롭게 바뀐 푸르지오 BI는 녹색계열의 '푸르지오 그린'에 기존보다 진한계열의 색채를 적용하고,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뚜렷한 변화가 없는 부동산 상황에 대비해 기본에 최대한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를 강화해 분양성이 담보되는 지역에 사업을 추진하고 1ㆍ2인 가구, 은퇴세대, 고소득ㆍ싱글족의 증가 등 최근의 트렌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그에 맞는 주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산업은행의 금융과 대우건설의 개발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개발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전국 1만3000여가구 공급
■분양계획
대우건설은 올해 전국 20여 개 단지에서 총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외에도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상품을 선보인다.
이미 올해 초에 서울 이대역과 공덕역 인근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으며, 부산에서 분양된 당리 푸르지오도 중대형까지 분양에 성공하는 등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상반기 분양 중 눈여겨볼 만 한 곳은 김포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81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한강신도시는 쾌적한 자연환경이 돋보이는 신도시로 푸르지오의 친환경적인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올림픽대로와 연결된 김포고속화도로가 오는 8월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경기 시흥 죽율동에서 '시흥 6차 푸르지오'도 분양에 나선다. 총 1,903가구의 대단지로 중소형과 중대형이 고루 섞여 있다. 소시~원시 전철, 시흥~평택 고속도로, 죽율~목감 도로 등과 인접하고, 시화테크노밸리 등 시흥시 개발계획과 연계된 단지로 미래 가치가 높다.
지방에서는 각종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주택 47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 물량 가운데는 광주 상무 푸르지오 물량이 눈에 띤다. 지하2∼지상15층 9개 동 470가구 규모로 6월께 입주가 시작된다. 광주 상무 및 금호지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롯데마트, 이마트, 광주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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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요소 고려 공간 조성"
[인터뷰] 현동호 주택사업본부장
"주택 경기가 움직이는 모습이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철저하게 각 사업장 별로 분양성을 철저히 판단해 푸르지오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현동호(사진)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올해 1만3,000가구라는 공급 목표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삼기 보다는 사업성이 확보되는 곳을 제대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을 중심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일부 들썩이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여전히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등 주택 경기가 아직 완연한 회복세라고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대우건설은 최근 주택시장의 트렌드인 소형 주택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신기술을 올해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현 본부장은 "그동안 대형 건설사들이 중대형 위주로 공급을 하다 보니 소형 주택과 관련해서는 다소 경쟁력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부터는 대우건설의 기술력이 담긴 소형주택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최근 주택 내부에 들어가는 냉장고, 책상 등 가구를 접이식으로 설치해 실사용 면적을 넓힐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곧 푸르지오 소형 주택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 본부장은 "그 동안 고객들이 느끼는 푸르지오의 이미지가 자연 친화가 가장 강했다면 올해부터는 이와 더불어 고급스럽고 프리미엄을 가져다 주는 아파트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