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철도시설공단 부채 줄이기 안간힘

불필요한 사업축소·폐지 이어 저금리 채권 갈아타 비용절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 공단에 따르면 9월 현재 공단의 총부채는 17조3,000억원에 이른다. 게다가 경부ㆍ호남ㆍ수도권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는 2016년까지 부채가 추가 발생할 상황이어서 늘어나는 부채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단은 부채 축소를 위해 불필요한 사업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작업을 일찌감치 나섰다. 이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사업비 1조6,899억원을 절감했다. 자산활용 수입증대와 전략적 재무관리 등을 통한 금융비용 최소화에도 나서 2011년 415억원, 2012년 927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한 종전 5~6%대인 고금리 채권을 3%의 저금리 채권으로 차환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부채 700억원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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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코레일로부터 연간 792억원 가량의 선로 사용료를 받아오고 있는데 이는 채권이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2조5,000억원 규모의 부채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도 철도공단 기획예산처장은 "전체 부채 중 12조7,000억원은 고속철도 건설재원 조달을 위한 채권발행 부채로이므로 부채증가만큼 자산도 함께 늘어났다"며 "2016년 이후 부채는 줄어들게 되며 고속철도 노선별로 개통후 30~40년내 부채를 전액 상환할 수 있도록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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