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삼성, CEO·임직원 15만명 총출동 열흘간 최대규모 봉사활동

"사회 전반 자원봉사 활성화 계기됐으면"

박노빈(왼쪽)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16일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명과 함께 거북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삼성그룹 최고경영자(CEO) 29명과 임직원 15만명이 총출동해 열흘간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삼성은 16일 “오는 25일까지 계열사 CEO 29명을 비롯한 국내외 임직원 15만명이 참여하는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를 전개할 예정”이라며 “기부 캠페인과 사업장 개방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1995년부터 회사 임직원이면 누구나 1년에 한번 이상은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의 자원봉사 대축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3,400여개 봉사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수원의 한 공부방에서 어린이들과 책상을 함께 조립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사랑의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사랑의 벽화 그리기를, 박종우 DM총괄 사장은 수원화성 지킴이 행사를 돕는다. 황창규 기술총괄사장과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은 각각 도시락 배달 및 사랑의 달리기에 나선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도자기 만들기를 실습하고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떡 팔기’에까지 나설 계획이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공부방 꾸미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계열사별로도 직원들의 ‘참여 한마당’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소외이웃돕기 사랑의 달리기 및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사랑의 먹거리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장애아동과 가족을 초청해 운동회를 열며 삼성생명은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나누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삼성카드는 백혈병 아동을 사업장에 초청할 예정이며 호텔신라는 백혈병ㆍ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생일파티를 열어준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자원봉사 축제의 장을 마련하려는 취지”라며 “우리 사회 전반에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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