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무디스, 러 은행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24일 성명을 통해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이 글로벌 경제상황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전반적인 유동성 하락과 대출 성장 저하, 자산 가치 압박 등을 통해 은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영업 환경을 악화시킬 것을 우려해 취해진 조치"라고 발표했다. '부정적' 전망은 은행 분야의 부정적 변화가 12~18개월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3.8%에서 2012년 2.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무디스는 러시아 경제가 석유 등 원자재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제 시장에서의 에너지 수요 감소가 러시아 은행의 영업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브게니 타르지마노프 무디스 부회장은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정과 러시아로부터의 지속적 자본 유출, 루블화 환율에 대한 압박 등으로 러시아 은행들의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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