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ㆍ중국 등과의 해양분쟁에 대비하기 해양경찰의 연안경비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방침이다.기획예산처는 최근 중국, 일본 등과 불법조업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해양경찰에 대형함정 7척과 헬기 2대를 연차적으로 도입키로 하고 올해 예산 898억원을 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004년까지 계속될 해경 장비확충에 투입될 예산은 모두 1,862억원이다.
해경이 도입할 함정은 5,000t급 1척과 3,000t급, 1,500t급, 1,000t급이 각각 2대씩이며 헬기는 러시아제 함상탑재기가 배치된다.
특히 해군의 작전함중 최대급인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이 4,300t급이라는 점과 비교할 때 해경이 최근 진수시킨 5,000t급 경비함은 연안은 물론 일본과 중국의 경계수역에서 장시간 초계가 가능한 최신형 함정이다.
정부는 현재 먼바다에서 활동중인 해양경찰의 단속장비는 대형함정 11척과 비행기 1대, 헬기 9대로 외국어선의 불법조업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 해경의 광역 경비 및 감시 장비 증강을 위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권홍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