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2월 취업자수 17만5,000명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개선

실업률은 6.7%로 0.1%P 올라


미국의 2월 신규 고용인력 수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며 미 경제가 추위로 인한 계절적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극심했던 기상 악재의 영향으로 2월 실업률은 5년 저점이었던 전월치에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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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5,000명에 달하며 지난달에 비해 큰 폭의 개선세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2월 취업자 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4만9,000명이나 전월 수정치인 12만9,000명을 모두 상회했다.

2월 실업률은 6.6%로 동결될 것이라던 시장의 전망과는 달리 6.7%로 소폭 상회했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 전역을 덮친 혹한과 폭설에도 불구하고 고용 상황이 썩 나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의 개선 추세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미국 기업들이 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점차 고용 추세를 늘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월 초순까지 미 북동부 등에 겨울 폭풍이 불어닥치는 등 열악한 기상 여건을 감안한다면 실업률의 소폭 상승도 악재로 보기 어렵다"며 "이로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욕 도이체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 라보나는 "펀더멘털이 좋다"며 "고용이 빠르게 늘어나면 임금과 가처분 소득도 그만큼 상승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기업 투자도 늘어나는 선순환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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