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아파트형 공장 인기 쑥쑥

성수동 공장단지 청약 하루만에 마감<br>분양지역도 서울서 수도권 전체 확산


아파트형 공장이 청약 하루 만에 분양이 마감되는 등 인기가 급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형 공장 분양지역도 과거 구로 등지에서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성수동의 한 아파트형 공장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78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분양 첫날 분양을 완료했다. 이는 서울 업무용 빌딩의 사무실 전세금이 3.3㎡당 700만원에 달하는 등 사무실 임대료와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 가격이 큰 차이가 없어 사무실과 공장 수요가 아파트형 공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또 서울 강남과 도심ㆍ여의도의 공실률이 1.0%를 밑돌면서 사무실 임대난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과거 구로와 가산의 서울디지털단지 등에서 분양한 물건들이 안양과 성남ㆍ부천 지역 등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분양물량은 우림건설이 성남산업단지 내에서 분양할 예정인 지상20층 규모의 ‘성남 우림라이온스벨리’ 5차와 삼성중공업이 안양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지상12층 규모의 ‘안양 IT밸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분양 가격은 3.3㎡당 각각 420만원과 470만원이다. 또 부천에선 쌍용건설이 ‘부천 테크노파크’를 3.3㎡당 340만원에 분양한다. 지하3~지상 13층의 12개 동으로 이뤄진다. 서울에서는 금강주택과 벽산건설이 문래동과 당산동에 분양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분양 가격은 3.3㎡당 각각 710만원과 600만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형 공장으로 눈을 돌려 분양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벤처기업들은 세제 혜택과 함께 전세금으로 사무실을 분양받을 수 있는 등 메리트가 높아 당분간 이 같은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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