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금까지 한국전력이 독점 운영해온 전력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구조개편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교육문화화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산자부는 전력산업에 대한 경쟁 도입으로 산업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소비자가 전력생산 및 판매회사를 직접 선택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에따라 작년 6월 학계와 업계, 연구기관 전문가들로 전력산업구조개편위원회를 구성, 계획 수립에 나서는 한편 영국 로스차일드사를 자문기관으로 선정해 구조개편계획안에 대한 검증작업을 실시했다.
산자부의 구조개편안은 단기적으로 한전의 전력사업을 발전과 송전, 배전 부문으로 분리해 먼저 발전부문을 여러개의 회사로 분할 경쟁하도록 하고 분할된 회사의 민영화를 내년말부터 시작해 2002년까지 끝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2003년이후에는 배전부문도 수개의 경쟁회사로 나누어 전력 도.소매부문에 본격적인 경쟁을 도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