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하는 등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신도시 역시 12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면서 서울과 신도시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아파트값은 지난 한주 동안 0.03%하락했다. 신도시도 0.03%떨어졌다. 다만 수도권은 0.01% 올라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남권의 하락세가 지역 전체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0.18%)을 비롯해 송파(-0.12%)ㆍ강남(-0.12%)ㆍ서초(-0.02%) 등의 집값이 줄줄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강동구 고덕주공 9단지의 경우 지난 6월부터 거래가 실종된 이후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된 상태다. 그러나 서대문(0.10%)과 금천(0.09%)ㆍ중구(0.09%)ㆍ중랑(0.08%)ㆍ도봉(0.06%) 등은 하락세를 마감했다. 신도시 지역은 전주보다도 하락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집값이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일산(-0.10%)과 분당(-0.05%)ㆍ평촌(-0.02%) 등 1기 신도시의 절반 이상이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있는 상황이다. 일산은 후곡마을 일대 중대형이 거래가 안되면서 1,0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하락했다. 분당은 66㎡이하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내림세다. 수도권은 전주의 하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미미한 상승 폭으로 한 주를 마쳤다. 동두천이 0.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안산(0.09%)과 인천(0.07%)ㆍ남양주(0.0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동두천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세가격은 서울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