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울산 인산병원

베스트 닥터, 베스트 클리닉<br>내과 전문서 종합병원으로 재탄생<br>300병상 규모… DITI등 첨단장비 갖춰<br>처방전·차트등 모두 전산화 '디지털 병원'


내과 전문병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울산 ‘인산병원’(원장 김해성)이 종합병원으로 확대 개원, 도약에 나섰다. 그동안 울산 중구 복산동에 자리를 잡고 지역 환자들의 건강을 돌봐왔던 이 병원이 중구 남외동에 연면적 1만3,432㎡ 지하 2층 지상 7층 52실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확장·이전, 오는 24일부터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인산병원’은 울산의 구도심인 중구 성남동에 있던 ‘성심병원’(75년 개원)이 모태. 지난 85년부터 이 병원에서 일한 김해성 원장이 96년 병원을 인수해 내과 전문병원으로 키워갔으며, 그 뒤 위치를 옮겨 2002년 ‘인산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에 종합병원으로 개원하는 새 ‘인산병원’은 일반내과와 순환기내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내분비내과 등 모두 13개 진료과로 구성된다. 소화기센터와 인공신장센터, 소아성장클리닉 등 다양한 특화센터와 클리닉도 만들어졌다. 이전하면서 최첨단 장비들도 새롭게 갖췄다. MRI(자기공명영상기)와 CT(컴퓨터단층촬영기) 등은 물론이고 최신 내시경과 직장경, 체외충격파쇄기, DITI(컴퓨터 적외선 전신촬영기) 등 환자들에게 필요한 장비를 최신식으로 골고루 도입했다. 환자나 그 가족들이 병원을 아늑하고 편안한 치유의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곳곳의 시설과 인테리어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다. 특히 병원 건물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중앙정원’은 타 병원에 비해 남다르다. 병원 관계자는 “이 공간에 150여병상을 더 만들 수도 있었지만 환자들이 병원에서 몸과 마음을 모두 치료하고 쉴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병실을 더 늘리기보다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병원이 무엇보다 강점으로 표방하고 있는 것은 소화기 분야 특화 종합병원이라는 것. 일반내과와 순환기내과, 소화기내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이 팀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20여년 넘게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일한 김 원장은 “현대인들의 병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화기 질환 치료를 위해 다른 대도시로 나갈 필요 없이 지역 내에서 진료ㆍ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특성화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바로 옆 부속건물에는 앞으로 치과와 안과, 한의원 등 다양한 병원을 유치할 예정이어서 본 병원과 함께 전체적으로 하나의 ‘메디컬센터’를 이루게 된다. ‘디지털 병원’이라는 것도 내세울만한 점이다. OCS(처방전달·원무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차트전산화), FULL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등을 이용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종이와 펜 없이’ 이 모든 업무가 가능하다고 한다. 환자 기록 차트 등이 컴퓨터로 기록·전송·저장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월등하게 짧다. 로비와 각 진료실 앞에는 ‘환자진료안내시스템’이 있어 자신이 어디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곧바로 알 수 있다. 환자에 대한 건강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 돼 오랜 세월이 지나 병원을 다시 찾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 종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완전하게 디지털화한 병원은 지역에서 이곳이 유일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