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암을 정복하라] 튀김조리법 여성 폐암 유발가능성

홍콩 과학자들은 중국요리에서 프라이 팬을 흔들며 센불로기름에 재빨리 볶는 조리법이 중국 여성들 중에 폐암 발병률이 유난히 높은 원인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홍콩의 양대 명문 홍콩대학과 중문(中文)대학이 기름으로 고열에 볶는 「여우자」조리법이 발암 화학물질이 함유된 증기를 발생시키는지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가지 이론은 식용유가 특히 육류를 비롯한 요리재료와 반응하여 유독성 증기를 발생하고 이것을 장기간에 걸쳐 반복해서 호흡하면 암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를 보면 홍콩 여성의 폐암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3명으로 중국 20명, 영국 21명, 일본 8명, 프랑스 6명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중문대학의 쩌 와이웡 교수는 『중국인들이 안고 있는 한가지 미스터리는 「왜 중국 여성들이 서방 여성들에 비해 폐암에 더 잘 걸리는가」하는 의문』이라면서 중문대학은 식용유를 이용한 조리법이 폐암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량음료 많이 마시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소다수와 같이 거품이 있는 청량 음료수를 자주마시는 10대 청소년의 경우 훗날 여자는 유방암, 남자는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림부르그 대학의 야크 얀센씨는 최근 유럽양조인연맹의 후원으로 브뤼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10대 청소년들을 12시간 동안 단식시킨 후 거품이 있는 청량음료 330㎖와 알코올농도 1.1%의 약한 맥주를 마시게 한 결과 청량음료를 마신 청소년들에게서 유방암발병의 주요 요소로 보이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맥주를 마신 청소년층에서는 혈중당도에 관계하는 인슐린의 분비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 연구팀에 따르면 인슐린은 성장호르몬이나 성호르몬, 단백질 결합 억제물질 등의 다른 호르몬들의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방암 발병에 주요 요소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얀센씨는 『인슐린이 적절치 않게 분비될 경우 유방세포에 손상을 가져와 후에유방암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청량음료와 유방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역학적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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