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내가본 오호수회장] 해박한 지식에 경영능력 탁월

부하 직원에게도 세심한 배려'경영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증권가 멋쟁이' 지난 77년4월 대우증권에서 직장 상사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24년 동안 직장 선배로, 증권업계의 선배로 가깝게 모시면서 느낀 오호수회장의 매력이다. 오회장의 인간적인 면모와 증권 경영인으로서의 업무능력을 접할 때마다 새롭고,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첫째는 따뜻함과 대범함을 겸비한 인간적인 매력이다. 오회장은 동료, 부하직원들에게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대세에 지장이 없는 작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고 대범하게 대처해 대인의 면모를 보여주곤 했다. 둘째는 폭넓은 대인관계. 인간적인 매력이 작용한 때문이겠지만 참으로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본업인 증권업계 뿐만 아니라 재계, 금융계, 그리고 언론계, 정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다. 셋째는 강인한 체력이다. 선천적으로 건강하게 타고나기도 했지만, 항상 체력관리에 철저해 거의 매일이다시피하는 모임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증권영업맨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넷째는 뛰어난 업무수행 능력이다. 브로커리지 영업을 맡고 있을 때는 항상 일등 영업사원이었으며 인수업무를 맡고 있을 때는 대우증권의 인수실적을 업계 1위로 올려 놓았다. 대우선물, LG투자증권의 CEO로서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이에는 인간적인 매력을 통해 형성된 넓은 인맥과 증권인에게 꼭 필요한 증권시장의 앞날에 대한 통찰력, 그리고 상황에 맞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여겨진다. 다섯째는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이다. 항상 앞장서서 영업을 할 뿐만 아니라 부하들에게도 세심한 배려를 해 부하들이 마음속으로부터 존경하도록 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증권시장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협회의 자율기관으로의 변신 등 변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증권시장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업계 내부는 물론 업계와 정책당국자와의 사이에서 원활하게 의견 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오호수 회장이야말로 증권업협회장의 적임자일 것으로 생각한다. 협회는 물론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발전에 큰 공적을 남길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강창희 굿모닝증권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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