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CEO/삼성엔지니어링 양인모사장] 인간 양인모

「국제 신사」라는 별명답게 梁사장의 준수한 인상은 처음 보는 이들에게 호감을 갖게한다.여기다 국제 영업을 통해 몸에 밴 세련된 매너까지 더해져 각종 대외 행사에서 그의 풍모는 빛을 발하고 있다. 그렇다고 직원들이 가까이 하기에 어려운 상사는 아니다. 상하 관계를 떠나 격의 없이 소주파티를 즐기는 소탈한 면모도 숨어있다. 梁사장은 후배나 부하 직원들에게 항상 남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것과 한번 시작한 일은 「찰거머리 정신」으로 성사 시켜 나가야 한다는 강한 정신력을 강조한다.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 공사를 따낸 이면에도 그의 이같은 「찰거머리 정신」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해외에서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을 때 공이 큰 임직원들과 고생담을 나누며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을 일일이 챙기는 새심한 배려도 많은 직원들이 그를 따르게 하는 요인이다. 梁사장의 취미는 등산과 골프. 해외주재 시절에는 테니스를 통해 각국 주재 대사나 외국상사 대표들과 교분을 넓히기도 했다. 새벽 4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불교방송의 염불독경을 들으며 침잠과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梁사장은 매일 30분씩 조깅을 하면서 다진 체력으로 아직도 젊은 직원들 못지 않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가족은 김귀옥 여사와 사이에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출가한 맏딸 경아(29)씨와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들 희진(·27)로 단촐한 편. 자녀들에게 매사에 늘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줄것을 당부하면서 이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주는 자상하고 합리적인 아버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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