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종 강세 속에 재료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10일 석유화학업종은 전일보다 15.26포인트(1.64%) 오른 946.22포인트로 마감했다. 하지만 종목별 차별화의 영향으로 103개 종목 가운데 52개 종목은 상승했으나 43개 종목은 하락했다. 업종대표주인 LG화학과 한화석화는 각각 전일보다 6.09%, 6.77% 상승했고 남해화학과 덕성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또 한국타이어ㆍ코스모화학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조비와 신호유화ㆍ한국화장품ㆍ효성ㆍ대한유화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PVC가격 강세로 업종대표주가 오른 것이 업종지수 강세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LG화학은 PVC와 아크릴레이트 등 석유화학 부문의 가격호전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화석화도 이 달 들어 가격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력제품인 PE와 PVCㆍ에틸렌 등의 판매 호조 전망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소형 화학주인 남해화학은 정유업 진출이 호재로 작용했고 코스모화학은 3분기 누적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섬에 따라 올 결산실적 흑자 기대감으로 강세에 합류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