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금융·보험업 취업자 줄었다
4년전보다 2.3%·3.8%…교육서비스·부동산은 크게 늘어
지난 4년간 전체 취업자 수는 늘어난 데 반해 제조업과 금융ㆍ보험 취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분야의 고용창출 능력이 상실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교육서비스, 부동산ㆍ임대업 등은 25% 이상 취업자가 늘어나는 등 과거 4년 동안 교육과 부동산 시장의 과열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재 전 산업의 취업자는 2,280만2,000명으로 4년 전인 2000년 11월의 2,152만5,000명보다 5.9% 늘어났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440만4,000명에서 430만4,000명으로 2.3% 감소했다. 또 금융ㆍ보험업은 76만1,000명에서 73만2,000명으로 3.8% 가량 줄었다.
또 농림어업도 224만1,000명에서 182만9,000명으로 4년 만에 26.7%나 감소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의 취업자는 152만9,000명으로 4년 전의 120만7,000명보다 26.7%나 급증했다. 이 분야는 매년 11월 기준으로 ▦2001년 125만5,000명 ▦2002년 138만6,000명 ▦2003년 146만9,000명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ㆍ임대업의 경우 올해 11월 취업자는 45만5,000명으로 4년 전의 36만1,000명보다 26.0% 늘었다. 또 보건ㆍ사회복지 취업자도 43만7,000명에서 61만2,000명으로 40.0%나 급증했다. 통신업도 19만명에서 25만3,000명으로 3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건설업은 166만2,000명에서 187만7,000명으로 12.9%, 숙박ㆍ음식점업은 197만6,000명에서 204만9,000명으로 3.7% 각각 늘어났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12-20 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