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아파트를 구입한 투자자들은 19.16%의 투자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투자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의 총 수익률(매매+임대수익률)은 19.16% 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3.45%에 비해 낮아진 것이나 회사채 평균 수익률인 5.67% 보다는 13.49%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아파트 총수익률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변동에 따른 이득률을 합산한 것으로 총수익률이 19.16%라는 것은 올 해 1월 1억원 짜리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의 경우 연말에 약 1,916만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에는 재건축 아파트의 높은 상승률(27.45%)에 힘입어 매매가가 16% 상승한 반면 전세가는 1.01% 하락해 매매수익률(16%)이 임대수익률(3.16%)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29.69%), 강남구(28.31%), 송파구(28.39%) 등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권이 특히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천구(24.32%), 금천구(23.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평형별로는 15평 이하가 27.9%로 가장 높았으며 56평 이상이 21.99%로 뒤를 이어 9.5조치의 소형평형 의무비율 강화로 소형 재건축과 함께 대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