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최근 5년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을 대폭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5개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93년 1.42%에서 올 상반기 3.36%로 늘어났다.
시중은행 예대금리차는 94년 1.83%, 95년 2.77%, 96년 3.33%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났다.
올 상반기중 예대금리차는 국민은행이 4.08%로 가장 컸으며 대동은행 4.02%, 조흥·평화은행 3.83%, 동남은행 3.72%, 동화은행 3.68%, 한일은행 3.64%, 외환은행 3.19%, 상업은행 3.12%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서울은행은 2.97%, 한미은행 2.95%, 제일은행 2.85%, 신한은행 2.70%, 보람은행 2.37% 등이었으며 하나은행은 1.94%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1%대의 예대마진을 기록했다.<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