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2분기 실적은 좋은데…

매출 17%·영업익 241% 증가 불구 검색광고 부진에 약세


다음이 시장 예상 수준의 양호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다음은 31일 2ㆍ4분기 실적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675억500만원, 영업이익 113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117억3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1.7%, 243.3% 늘었다. 그러나 다음의 주가는 이날 실적 효과를 반영하지 못한 채 전일 대비 1.03% 하락한 6만7,300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시장예상치 수준의 실적이었으나 검색광고 매출 등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동희 한화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트래픽 증가가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ㆍ4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치”라면서도 “검색광고 성장률이 예상보다 미미했는데 촛불 관련 특수가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음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희 연구원은 “연초와 비교해 다음의 시작페이지 설정률이 50% 이상 증가했다”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늘어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연구원도 “2ㆍ4분기보다 3ㆍ4분기가, 3ㆍ4분기보다 4ㆍ4분기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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