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케이블TV로 은행거래' T뱅킹시대 내년 개막

데이콤-6개 은행 제휴… 내년 3월 본격 서비스

은행을 방문하거나 PC를 켜지 않고도 케이블 TV를 통해 자동이체, 공과금 납부, 전자 결제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T뱅킹' 시대가 열린다. 데이콤[015940]은 7일 국민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우체국 등 총 6개 금융기관과 제휴, 통신업체 중 처음으로 'T뱅킹' 서비스를 제공할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과 6개 은행은 전국 디지털 케이블TV 시청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될 예정인 한국금융TV(데이콤 T뱅킹 채널의 가칭)를 통해 T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고객은 이 채널에서 거래를 원하는 은행의 방송화면으로 접속,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내년 1월 T뱅킹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3월에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들어간다는 계획이다. T뱅킹 서비스는 고객이 입력한 모든 금융정보를 이중암호화 방식으로 처리하고데이콤과 은행간 업무 처리 역시 인터넷이 아닌 완전 폐쇄된 전용회선을 이용함으로써 어떤 제3자도 금융정보에 접근, 열람, 보관할 수 없도록 해 안전성을 크게 높인점이 특징이라고 데이콤은 강조했다. 데이콤은 아울러 지로요금이나 대학 등록금 같은 각종 공공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공과금 납부 서비스와 홈쇼핑 등 각종 T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구입할 때 손쉽게대금을 납부할 수 있는 'T페이먼트' 서비스도 제공, 이용자 편이성을 극대화해 나갈계획이다. 데이콤은 현재 농협, 외환, 하나은행 등과도 T뱅킹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의를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은 지난 7월 국내 최다 가입자(600만명)를 보유한 디지털 케이블 방송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에 이어 최근에는 200만~2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의 T뱅킹 분야 협력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있다. 또 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CJ케이블넷과도 업무 제휴를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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