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이 저조하던 오피스텔 내 상가 미분양 물량이 최근 소진되는 등 시중 부동자금의 일부가 `5ㆍ23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오피스텔 내 상가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일부 오피스텔 상가에는 2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자도 등장했다.
11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그 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300실 안팎의 오피스텔 상가와 순수오피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텔 미분양 상가가 5ㆍ23조치 이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백석역 동문 굿모닝타워 내 상가 52개 점포 중 10개 점포만 분양 됐던 것이 5ㆍ23조치 이후 20개 점포가 분양됐다.
큰 손들의 문의도 활발하다. 논현동 S오피스텔 상가에는 20억원을 든 큰 손이 투자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논현동 KH빌딩 상가와 오피스는 아예 통째로 매입하는 것은 어떻겠냐는 문의도 4건 정도 왔다. 7월 준공 예정인 이 오피스빌딩은 지하2층ㆍ지상6층에 시세는 85억원 선이다. 컨티피아 신재욱 이사는 “5ㆍ23조치 이후 그 동안 투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오피스텔 상가나 소규모 오피스에 큰 손 투자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3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경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피스 분양도 활발하다. 동문건설이 일산 호수공원 앞에 건립 중인 동문굿모닝타워는 지난 4월 이후 60%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으나 5ㆍ23조치 이후 68실이 소진, 70%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