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高大-싱가포르 국립대-中 푸단대 공동 MBA과정 만든다

9월 첫 학기는 중국서…내달부터 수강자 모집

국내 최초로 3개국 대학이 참여해 복수학위(Dual Degree)를 수여하는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이 오는 8월 선을 보인다. 고려대, 싱가포르국립대(NUS), 중국 푸단대 등 3개 대학은 26일 고려대 LG-POSCO경영관에서 한국-싱가포르-중국 3개국을 잇는 ‘S³ Asia MBA’ 설립 기념 행사를 갖고 각 대학의 경영대학원장이 참석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9월 첫 학기가 시작되는 ‘S³ Asia MBA’는 고려대, NUS, 푸단대 등 각 대학이 위치한 서울ㆍ싱가포르ㆍ상하이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것이다. 프로그램은 총 3학기로 구성되며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각 대학을 돌아가면서 ‘S³ Asia MBA’ 학생들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강의를 듣게 된다. 첫 학기는 중국 푸단대에서, 2학기는 고려대에서 수업한 후 한국에서 여름방학 인턴십을 하게 된다. 또 마지막 3학기는 싱가포르 NUS에서 강의를 듣는다. 또 학위는 3개 대학 중 2개 대학에서 공동학위(Dual Degree)를 선택해 받게 된다. 해외 체류시에는 해당 학교 측이 기숙사를 제공해 각국의 문화 및 언어, 기업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선발 과정은 3개 대학이 각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20명씩 뽑게 되며 다음달부터 모집에 들어간다. 선발방식은 서류와 영어면접으로 진행되며 자격요건은 직장경력 2년 이상, GMAT 600점 이상이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장은 “세계 경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아시아에 강점을 지닌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아시아 주요국인 한국ㆍ싱가포르ㆍ중국의 명문대학이 공동 MBA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들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와 함께 ‘S³ Asia MBA’를 운영하는 NUS와 푸단대학은 각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들로 NUS는 더 타임스 선정 세계대학랭킹 18위를 기록했으며 푸단대는 중국 경제 중심인 상하이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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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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