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시책 퇴진후에도 중단 안될것대권 도전과 관련 그동안 외곽에서만 맴돌던 조순 서울시장이 13일 본인의 입을 통해 공식적으로 대권도전을 천명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그동안 누차 시정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는데 대권에 나서기로 한 계기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시정에 전념했고 남은 임기중에도 그럴 것이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했다. 구체적인 동기와 심경 등은 나중에 밝히겠다.
시장직은 언제 사임하는가.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적인 사퇴 시한이 다음달 18일까지이므로 그 직전에 사임하게 될 것이다. 시장대행은 법과 규정에 따라 정해질 것이다.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은 언제인가.
▲최근이다. 이 시대를 사는 지식인으로서, 특히 지도자의 한사람으로서 무엇을 하는게 옳으냐는 문제로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구체적으로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
대권 출마와 관련, 상의한 사람이 있는가.
▲없다. 나 자신이 단안을 내렸다.
지금 시장직을 그만둘 경우 그동안 추진해온 서울 시정의 연속성과 지속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데.
▲과거 관선시장 때는 시정과 관련된 정책 자체가 없었고 즉흥적인 방침과 결정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시책들은 나 자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거쳐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번복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믿는다.
2년 동안 초대 서울 민선시장으로서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몇점 쯤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직 점수를 매겨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다음에 평가하겠다.
대선에서의 승리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가.
▲충분이 승산이 있다고 본다.
다른 대선 후보자들에 비해 본인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도 추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