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GDP 68배·외환보유액 9,044배 껑충

개혁개방 30년 돌아보니…<br>세계 3위 경제대국 부상 '상전벽해'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의 기치를 올렸던 지난 1978년, 중국은 덩치만 컸지 가난하기 이를 데 없는 나라였다. 그러나 개혁개방을 통해 30년동안 초고속 경제성장을 거친 지금, 중국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했다. 그 동안 중국의 변화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정도로 눈부시고 빨랐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는 78년 3,624억위안에서 2007년 24억6,619억위안으로 68배 늘었고, 1인당 GDP도 같은 기간 397위안에서 1만8,665위안으로 47배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78년 2억달러에서 올해 8월말 현재 1조8,088억달러로 무려 9,044배나 급팽창했다. 중국의 대외개방은 1980년 광둥(廣東)성의 선전과 주하이(珠海),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한 이후 급속히 진행됐다. 이어 1984년에는 두 번째 단계로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다롄(大連),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등 동남부 연안도시 14개 연해도시를 개방했다. 이들 지역에는 경제기술개발구가 설치됐고, 이를 토대로 신상품 및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한 산업구조 조정이 본격화했다. 두 차례의 대외개방 정책이 성과를 보이자 중국은 1985년 창장(長江) 삼각주와 주장(珠江) 삼각주 및 샤먼 일대를 잇는 삼각지대를 연해경제 개방구로 확대했다. 이후 1991년부터는 전방위 개방 전략을 추진해 연강(沿江), 연변(沿邊), 연로(沿路) 등 내륙도 개방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05년 6월과 2006년 4월에 상하이의 푸둥(浦東)신구와 톈진의 빈하이(濱海)신구가 개혁시험구로 각각 지정됐고, 지난해 6월에는 청두(成都)ㆍ충칭(重慶) 지구가 도농 일체화를 위한 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됐다. 또한 올해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및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와 주저우(株洲), 샹탄(湘潭)지구를 개혁시험구로 지정하는 등 대외개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대외개방을 통해 중국은 대외무역과 공업분야에서 찬란한 발전을 일궈냈다. 78년 당시 206억달러에 지나지 않았던 대외무역액은 2007년에 2조1,738억달러로 106배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97억달러에서 1조2,180억달러로 126배, 수입은 109억달러에서 9,558억달러로 88배씩 각각 증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