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백차승(26)과 추신수(24)가 투타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인 백차승은 28일(한국시간)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스프링스(콜로라도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을 9안타, 5실점(4자책)으로 막고 팀의 10대6 승리를 이끌었다. 백차승은 이날 승리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지만 방어율은 3.76(종전 3.47)으로 조금 높아졌다.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은 백차승은 6회 들어 연속 안타와 야수 실책으로 3점을 내준 뒤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리치 도먼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지만 일찌감치 터진 타선과 깔끔한 마무리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출장한 같은 팀의 추신수는 5타수 3안타로 타점 1개, 득점 2개를 올리는 맹활약으로 백차승 도우미로 나섰다. 추신수는 0대1로 뒤진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터뜨린 뒤 T.J. 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2대1로 앞선 2회 2사 3루에서는 깨끗한 2루타로 타점을 올린 뒤 후속 타자의 안타로 홈을 밟아 백차승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추신수는 이날 맹타로 타율을 0.290(종전 0.281)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뛰고 있는 최희섭(27ㆍ보스턴 레드삭스)은 같은 날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노포크 타이즈(뉴욕 메츠 산하)전에서 6회 2루수 쪽 내야안타로 4타수 1안타를 마크, 안타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은 다시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34안타로 타율 0.262를 올렸다. 경기는 포터킷의 4대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