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업체들이 모바일 보안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안철수 연구소는 올들어 스마트폰용 백신인'V3 모바일'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모바일 금융거래에 특화된 백신인'V3 모바일 트랜잭션'을 17개 시중 은행에 공급하여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했다.
안철수 연구소 관계자는 "아이폰 외에 시중에 나와 있는 모바일 플랫폼에 관해선 백신이 다 준비돼 있다"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에 적합한 백신 또한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안 컨설팅 전문 업체인 NSHC는 이스라엘의 드로이드 시큐리티 사와 손잡고 최근 안드로이드폰용 백신인 '드로이드 엑스(Droid-X)'를 출시했다. NSHC측은 드로이드 엑스가 해외에서도 검증된 제품이라며 품질을 자신하고 있다.
시만텍 코리아도 모바일 보안 제품인'시만텍 모바일 매니지먼트 7.0'외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만텍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은 윈도우 모바일이나 심비안에서만 작동했다"며 "조만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도 작동 가능한 보안 솔루션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프트포럼은 지난 1월 스마트폰 보안제품(XecureSmart)을 출시했으며 시장 변화에 따라 제품을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디지털 컨텐츠 보호 업체인 파수닷컴도 모바일 보안 관련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선 이미 시제품을 내놓았고 올해 안에 윈도 모바일이나 아이폰 관련 보안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안 관련 시장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제값을 치르고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를 구매한다는 올바른 인식을 가지게 될 경우 모바일 보안 시장은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4년의 전세계 모바일 보안 시장규모가 4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