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 흡수합병"

연말까지 신주발행… 삼성코닝 주식과 교환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 흡수합병" 연말까지 신주발행… 삼성코닝 주식과 교환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TFT-LCD용 유리기판을 만드는 삼성코닝정밀유리가 모회사격인 삼성코닝을 흡수합병한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코닝을 합병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상속 및 증여세법상 평가액에 따라 자사주 1주당 삼성코닝 주식 0.0286915주(34.85배) 비율로 합병한다고 설명했다. 합병은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연말까지 신주를 발행, 삼성코닝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이후 삼성전자의 삼성코닝정밀유리 지분율은 42.57%에서 42.64%로 소폭 상승하게 된다. 지난 1973년 12월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사가 합작, 브라운관용 유리를 주력 생산해온 삼성코닝은 2004년까지 연간 수천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우량기업이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브라운관 사업이 수요감소와 가격 폭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005년부터 올 3ㆍ4분기까지 2년9개월간 2,6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0년 말 1,859명에 달했던 임직원 수도 현재 800여명까지 줄었다. 1995년 삼성전자와 코닝이 설립한 삼성코닝정밀유리는 TFT-LCD 시장의 급격한 팽창으로 1998년 683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1조9,65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2조원을 훌쩍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2004년 58.9%, 2005년 56.5%, 지난해 53.1% 등으로 국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평판디스플레이 부품ㆍ소재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주주구성과 조직문화가 유사한 삼성코닝 사업을 합병, 단기간 내 핵심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 충남 탕정의 신규부지에 공장을 증설, 가동하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되는 LCD 기판유리 사업을 주력으로 삼성코닝의 PDP TV용 필터와 ITO 타깃(평판디스플레이용 핵심소재)을 흡수하게 된다. 한편 삼성코닝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구미ㆍ수원과 독일의 CRT용 유리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와 중국 법인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올 1월부터 삼성코닝 사장을 겸임해온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양사가 가진 경쟁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내실과 성장 기반 구축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11/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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