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급격자금환수 가능성 일축한국은행은 이달중에도 한보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보고 MCT(총통화, CD 및 금전신탁의 합계) 증가율을 18%대로 관리하는 등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할 예정이다. MCT증가율이 18.4%일 경우 3조2천억원, 18.5%면 3조5천억원, 18.6%로 관리되면 3조8천억원이 각각 공급된다.
6일 박철한은자금부장은 『한보사태의 여파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이달중에도 기존의 통화관리 기조를 유지, MCT 기준으로 18%대에서 관리할 것』이라며 『최근 일부에서는 현재의 통화수위가 너무 높은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나 현재의 통화증가율은 이미 예고한 범위 내에서 운용되고 있다』며 통화관리 강화 가능성을 일축했다.<관련기사 3면>
한편 2월중 통화증가율은 MCT기준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18.8%를 기록했고 M2증가율은 19.6%로 전월의 18.1%보다 크게 높아졌다. M2증가율이 19%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5년1월 19.6%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M2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5월 신탁제도개편과 금리자유화의 영향으로 은행계정 금융상품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자금이 신탁보다는 은행계정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측은 설명했다.<김상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