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당선자 “장관도 구술시험 본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장관도 (인사 전에) 미리 불러 구술시험 치르듯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이 27일 전했다. 이 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노 당선자를 만났을 때 원래 한비자의 인사론을 전하기 위해 한비자 책을 선물하려 했는데 사지 못해 대신 책에 나오는 말만 전했다”면서 “한비자에 보면 군주가 절대로 인사권을 이양하면 안되고 끝까지 비밀을 지켜야 신하들이 그걸 이용해 자기세력 구축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의 장관 인사 5단계중 4단계까지는 제도화해 인재 풀을 넓혀도 되지만 마지막 5단계는 노 당선자가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 당선자는 “장관 인사도 공개되지 않으면 더 안 좋을 수 있다”며 S모 장관의 사례를 들었다고 이 총장은 전하고 “인사문제에서 노 당선자가 상당히 개방돼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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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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