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굿모닝 아침] 너비아니 밥바서 샐러드 파스타까지… '웰빙'이 대세

■ 진화하는 편의점 간편식

CU ''햄에그 모닝머핀''

GS25 ''햄에그 토마토 샌드위치''

세븐일레븐 ''크랜베리 치킨 샐러드 파스타''

미니스톱 ''말이주먹밥''

편의점 업계는 다양해지는 고객의 입맛을 반영해 간편식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값싸고 양 많은 제품 일변도에서 벗어나 영양과 편의를 충족시키는 '웰빙 간편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CU가 지난 5월 선보인 신개념 주먹밥 '밥바'는 출시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용량을 기존 삼각김밥의 2배로 늘리고 주먹밥 형태로 만들어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너비아니 밥바'와 '스팸 밥바'는 볶음 김치를 넣은 비빔밥 위에 너비아니와 스팸을 올렸고 지난달 출시한 '유부 밥바'는 참치와 게맛살을 토핑해 색다른 맛을 구현했다. CU 밥바는 전체 CU 주먹밥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상품이 됐다.


주로 패스트푸드점과 제과점에서 팔던 '모닝머핀 샌드위치'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햄에그 모닝머핀' '스팸 모닝머핀' '소시지 모닝머핀' 등 3종으로 구성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위해 전용 제빵공장에서 만든 빵을 사용했다. 20~30대 여성들이 주로 찾으면서 점유율은 CU 샌드위치 매출의 16%에 달한다.

GS25는 영양과 맛을 모두 강조한 '햄에그 토마토 샌드위치'로 승부수를 띄웠다. 아침에 건강식을 찾는 비중이 늘어나는 데 맞춰 개발단계부터 전담팀을 구성할 정도로 공을 들인 제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호밀빵과 할라피뇨와 망고를 배합한 소스를 넣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영양뿐 아니라 맛에도 색다른 시도를 했다. 익힌 달걀과 으깬 감자를 넣어 담백한 맛을 살렸고 토마토와 양상추를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 늘렸다. 휴대가 간편한 전용 포장까지 채택해 출시되자마자 샌드위치 제품군 매출 1위에 올랐다. 먹기 편하고 영양도 풍부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사무실이 밀집한 상가와 학원가에서 유독 인기가 많다.

세븐일레븐의 '샐러드 파스타'는 여성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파스타 전문점의 파스타 도시락과 달리 채소와 파스타의 비중을 각각 절반으로 구성했다. 콜레스테롤 분해에 탁월한 크랜베리를 넣었고 여러 차례에 걸친 실험으로 면발의 두께를 최적화했다.

기존 주먹밥을 개선한 '떠먹는 치킨샐러드 주먹밥'도 호평을 받고 있다. 비닐 포장 대신 전용 용기와 숟가락을 넣어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양파·당근·계란이 들어간 볶음밥에 데리야키 소스를 버무린 닭고기를 넣었다. 기존 삼각김밥보다 용량이 68% 많아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미니스톱은 '밥버거'와 '말이주먹밥'을 앞세워 아침식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밥버거는 밥 사이에 닭고기·소고기·샐러드를 넣어 햄버거와 비슷한 식감을 냈다. 신기술이 적용된 포장재를 사용해 밥알이 포장지에 달라붙지 않는다. 신선한 고기와 야채가 들어 다이어트를 중시하는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말이주먹밥은 참치와 김치를 볶은 소스와 불고기를 주먹밥 가운데에 넣고 햄과 달걀로 테두리를 감쌌다. 반찬과 밥을 한입에 먹을 수 있고 윗부분부터 돌려가며 시식이 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주고객이다. 새콤한 맛을 내는 초밥 소스와 오이까지 들어 있어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관련기사





연중 기획 '굿모닝 아침' 캠페인

서울경제신문이 직장인 여러분께 아침을 드립니다.

간단한 사연과 함께 서울경제에 아침식사를 신청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회사를 방문해 아침식사를 제공합니다.

수도권 소재 기업체·관공서 직장인(10명 내외 단체)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신청 : e메일 (skj@sed.co.kr)      - 문의 : (02) 724-2576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