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인터뷰] 이길현 제주도관광협회장

"제주관광 국제화 주력""이번 월드컵 경기를 계기로 제주관광을 국제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국내외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길현(64)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서귀포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를 통해 관광제주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 주5일근무제 도입 등 여건 변화에 잘 대처해 올해를 제주관광을 활성화하고 선진관광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일본과 중국권 지역에 편중되는 제주외래관광시장을 놓고 국제관광지라는 표현을 쓰기가 쑥스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본지역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지역을 간과하기가 어려운게 제주관광업계가 처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국제자유도시추진 및 월드컵은 제주관광의 이 같은 고민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장은 우선 21세기 제주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련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깨끗한 환경을 간직한 제주도를 경쟁력 있는 관광중심의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겠다"며 "선진관광산업의 벤치마킹 등을 통해 제주관광을 본격적인 국제관광의 메카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제주관광 재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이 회장은 "관광객의 여행형태가 주요관광지관람에서 체험형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제주에서만 체험가능하고 독특하고 차별화된 관광상품개발 및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이번 월드컵을 통해 기대한 만큼의 특수는 없었지만 제주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진단하고 "이제는 자치단체와 업계 등이 힘을 모아 월드컵 후광효과를 살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현재 제주관광은 도내 여행사와 도외 여행사간 불합리한 유통체계와 관광사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서비스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며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도내 관광사업체의 영세성 극복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고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일본 도쿄에 제주홍보관을 설치하는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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