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석유화학 업종 안살 이유가 없다

석유화학 업종이 가격 상승 등의 여건으로 이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틸렌 수급으로 본 세계 유화경기가 2011년부터 최소 2014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국내 주요 화학 10개사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시장대비 68.8% 초과상승에도 불구하고 순수유화업체 위주의 비중확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 등 순수유화 5사의 2011년 영업이익은 연간 1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체별 차별화 제품 판매비중 상승으로 인한 판가 상승효과 및 유가 상승에도 불구 나프타 등 가격 상승으로 인한 cost-push 요인의 판가 전가라는 유화경기 상승시의 특징까지 감안하면 2011년 이후 증익폭은 예상외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가 에탄가스에 기반한 중동의 강력한 원가 경쟁력으로 국내 유화업체들의 수익성 및 중장기 생존 가능성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시장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현실화될 여지가 낮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지역 최대 수입원인 원유 가격 조정(통제)를 위한 원유 생산량 동결 기조에 따라 수반가스 생산량 역시 역내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연평균 7%씩 늘어나는 역내 전력수요 확대로 가스 필요량 역시 급증하고 있어 걸프협력기구(GCC) 6개국 중 카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가스 순수입 상황이라는 점과 중동 산유국들의 유전 노후화에 따른 수반가스 재주입(re-injection) 필요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은 투자유망종목으로 한화케미칼을 포함한 금호석유화학, 케이피케미칼 등 순수 유화업체와 세계 3위의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PVC/CA(한화케미칼), 합성고무(금호석유화학), TPA(케이피케미칼) 등 주력제품별 수급 개선 및 2010년말 3공장 완공후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의 폴리실리콘 원가 경쟁력 확보(OCI) 등이 업체별 주요 투자 포인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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