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45포인트(2.89%) 상승한 1,759.7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확대방안 발표와 메르켈 독일 총리의 자본확충 촉구 발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개인은 8,70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8억원, 4,4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2,44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65%), 통신업(-0.19%)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건설업이 6.2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철강ㆍ금속(5.66%), 기계(5.65%), 증권(5.46%), 화학(5%) 등이 두루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예외 없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58%)와 현대차(2.83%), 포스코(4.44%), 현대모비스(6.13%), 현대중공업(7.86%) 등 골고루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하락폭을 다소 만회했다. S-Oil(8.68%), SK이노베이션(5.26%) 등 정유주는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고, 한전기술이 핀란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6.14% 올랐다.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68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190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