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질범, 조만간 김씨 석방의사 표명"

한국경호업체 "협상중이라 석방조건 공개못해"

"인질범, 조만간 김씨 석방의사 표명" 한국경호업체 "협상중이라 석방조건 공개못해" • 김선일씨 납치범 '요구시한' 연장 • "첫 희망적 신호"…무사생환 기대감 • 정치권 "파병반대" 목소리 높아져 • "우리는 이라크 친구 무고한 시민 석방을" • 국제사회 다각적 노력 "최악상황 면할것" 기대 미군 군납업체 직원 김선일(33)씨를 억류 중인 이라크 저항단체는 조만간 김씨를 석방할 의사를 피력했다.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경호업체 NKTS의 최승갑 사장은 22일 현지인 동업자 모하메드 알-오베이디씨가 김씨를 억류하고 있는 저항단체와 2차 협상을 벌인 결과, 자기들이 내세운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경우 조만간 김씨를 풀어줄 것이라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석방 조건이 알려질 경우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인질단체와 직접협상을 통해 김씨를 넘겨받기 위해 23일 이라크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씨가 이라크에서 인질단체와 벌이게 될 협상 결과가 김씨 석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최 사장은 또 "김씨는 현재 이라크 모처에 억류돼 있다. 오베이디씨가 어제(21일) 저녁 인질범들과 만나 요구조건이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죽이지 말라고 요청해 참수를 막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베이디씨가 오늘 인질범들과 다시 만나 석방 조건 등에 대해 협의하고있으며 김씨는 현재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변안전 문제 때문에 정확한 억류장소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NKTS는 금년 2월 5일 바그다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인 경호요원들을 선발해 위기상황 대처법, 행사장 출입자나 차량 검문검색, 폭발물 및 총기류 탐색, 인질구출 등의 요령을 가르치다 한국인 목사 일행 인질극이 벌어진 직후인 4월 중순 한국인 직원들은 전원 철수시켰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입력시간 : 2004-06-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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