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자불만 '통신' 최다

■ 공정위 '소비자신문고' 1년여행알선·금융업順… 의료·제약시정에 가장 불성실 통신ㆍ여행알선ㆍ금융업 등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불만을 제기하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 불만에 대해 의료ㆍ제약업종이 시정조치 등 불만처리에 가장 불성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소비자신문고' 개설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접수된 3,320건의 소비자 불만과 처리가 끝난 1,885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신문고의 게재내용을 보면 통신(22.2%), 여행알선(16.4%), 금융ㆍ보험(11.0%) 등 3개 업종이 전체 질문 중 절반을 차지했다. 불만내용은 통신ㆍ금융업의 경우 ▲ 부당요금 징수 ▲ 계약해지 곤란 ▲ 보험금 지급지연 및 거절 ▲ 대금연체시 불친절한 언행 등이었고 여행알선업은 회원탈퇴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이밖에 전기ㆍ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제품불량과 애프터서비스 미흡, 자동차 관련 업종은 제품결함과 신차 상태불량 등이 불만사항이었다. 한편 여행알선업종과 전기ㆍ전자제품업종은 전달된 불만사건에 대해 각각 76.8%, 67.9%의 응답률을 보여 불만처리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나 의료ㆍ제약업종과 출판ㆍ인쇄업종의 응답률은 각각 32.1%, 32.8%에 그쳐 소비자들의 문제제기에 가장 무성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신문고는 소비자가 제품ㆍ서비스 등에 불만이 있을 경우 공정위 소비자종합 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 내용을 게재하면 e메일로 해당 기업에 자동 전달돼 처리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4월18일 개설됐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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