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강주 중국 수요 증가 호재로 상승세

철강주들이 지수 약세 속에서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철강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는 보고서도 철강주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포스코는 장중 17만4,500원까지 올라 전일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그러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전일보다 5,000원(3.01%) 오른 17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또 DSR제강이 11%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한일철강과 고려제강 등도 1% 안팎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에 힘입어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33.70포인트(1.75%) 상승한 1,954.5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철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내 철강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정지윤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륙별로 철강가격을 보면 유럽 내 철강가격은 약세를 보이는데 반해 미국과 아시아 가격은 중국의 수요 증가로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내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아시아 지역의 철강가격 상승과 함께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포스코의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종혁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 2002년보다 22% 늘어난 14조3,000억원, 순이익은 73% 증가한 1조9,000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리증권은 이 같은 분석에 따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또 대신증권도 포스코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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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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