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초복도 오기전에…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이른 추석에 2주가량 앞당겨

햇과일 등 물량확보 사활걸어

1976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업체들은 여름 무더위가 끝나기 전인 9월 8일 연중 최고의 대목을 맞게 된 만큼 햇과일 등의 물량 확보를 위해 추가 거래처를 찾는 한편 초복(7월 18일)도 지나기 전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가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전국 139개 점포와 익스프레스, 인터넷쇼핑몰에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김영성 홈플러스 빅시즌 기획팀장은 "올 추석은 예년보다 빨라지고 짧아진 '여름 추석'으로 햇과일 세트가 가장 관건이 될 것"이라며 "과일 세트의 물량과 가격 안정에 힘쓰기 위해 사전 비축, 산지 직거래, 신규 거래처 발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햇과일 수확이 늦어질 것을 대비해 두리안, 키위, 멜론 등 열대과일세트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왕새우, 연어, 크랩, 랍스터 등 이색 수산 선물세트도 선보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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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도 오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전국 108개 점포와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 해 보다도 2주일가량 일찍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며 "주요 신용 카드 할인 및 상품권 증정 등으로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크게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여름 휴가가 한창인 8월 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이마트는 3~5만원대 중가형 수산물세트를 20%, 10만원대 정육세트를 20~40%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햇과일 선물 수요를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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