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선시대에도 접목기술이 있었네”

530년된 상주 감나무 접목번식 나무 입증

경북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수령 530의 감나무가 접목을 통해 번식된 나무임이 밝혀졌다. 상주시는 국립산림과학원 식물법의학연구팀에 이 나무에 대한 DNA유전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뿌리부분과 지상부분의 DNA 지문이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종자에 의해 번식된 것이 아니라 뿌리와 상층부가 서로 유전적 배경이 다른 감나무를 붙였다는 것을 의미해 조선 초기에도 오늘날 접목기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과수를 재배하는 뛰어난 과학적 영농기술이 있었음이 증명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과수생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접목번식 기술은 일제시대에 일본영농기술자들에 의해 이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접목번식으로 재배된 최고령 나무는 대구 동구 평광동에 있는 81년된 사과나무(홍옥)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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