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은 독립성, 새정부 정책에 도움"

李총재 소신 피력…콜금리 5개월째 5.0% 동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한은의 독립성 문제가 쟁점화되고 있는 데 대해 “새 정부가 한은의 독립성을 존중해주는 게 경제정책을 펼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은의 독립성 확보에 대한 변함없는 소신을 피력했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의 희망사항이 있어도 어느 정도 무게를 둘 것이냐는 정책 담당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중앙은행은 정해진 절차와 목표ㆍ책임에 따라 실행할 뿐이고 최종 의사결정은 7명의 금융통화위원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한은의 정책결정 시스템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의미로 한은의 정책결정에 대한 정부 개입을 용인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총재는 “한은은 넓은 의미에서 국가기관이며 한국 경제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행동한다. 새 정부와의 경제성장 정책방향과도 한은은 상충하지 않는다”고 말해 이명박 정부와 완전히 등지고 한은호를 운항해나갈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1월 콜금리를 연 5.00%인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동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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