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1,000억투자 기기·서비스분야 진출/이해욱 한통이사장 정보통신부문 회장 영입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정보통신을 주력사업으로 선정, 이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한화는 계열사인 한화정보통신을 통해 개인휴대통신기기 및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에 진출, 오는 2006년까지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정보통신 주력그룹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장기 계획을 확정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화는 8일 이해욱 한국통신이사장을 (주)한화 정보통신부문 회장 겸 그룹부회장으로 영입했다. 한화는 곧 관련조직 확대와 함께 정보통신 신규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영입된 이회장은 체신부 우정국장, 통신정책국장, 체신부차관 등을 거쳐 한국통신 사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정보통신 전문경영인이다. 한화는 이회장의 정보통신분야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그룹 정보통신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는 이와함께 최근 미국 퀄컴사와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의 개인휴대통신 휴대전화 제조·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한화는 미래 공중·육상이동통신(IMT 2000) 분야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이들 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2006년까지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외국 선진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화는 현재 정유·화학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