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7년 10월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이 7일 창립 38주년을 맞았다. 창립 당시 자본금 1억5,000만원, 수신 3억원, 임직원 43명으로 출발한 대구은행은 그 동안 25차례에 걸친 유ㆍ무상증자를 통해 지난 6월 말 현재 납입자본금 6,606억원, 총자산 19조9,331억원, 총수신 16조207억원, 총여신 11조5,041억원, 임직원 2,705명을 갖춘 대형 지방은행으로 성장했다. 점포는 일반지점 189개, 기업여업센터 7개 등 196개를 갖추고 있다. 현재 고객은 대구ㆍ경북지역 인구 526만명의 60%가량인 312만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신부문 시장점유율은 대구 42%, 경북을 포함하면 33.1%에 이르고 있다. 경영성과도 지난 3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목표액 1,510억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 등으로 대구은행의 주가는 지난 7월 1만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지난달 29일에는 1만3,000원을 돌파했다. 대구은행은 창립 38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을 ‘천사 활동의 달’로 설정, 전 임직원이 헌혈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8일에는 대구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임직원 및 가족 등 5,000여명이 참가해 창립기념식을 갖고 임직원들의 모금활동으로 조성된 DGV Love Fund 기금 3,220만원을 대구시교육청에 ‘사랑의 교복 전달’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개인고객 등 지역민들과 더불어 ‘작지만 강한 은행’, ‘세계 속의 초우량 지역은행’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