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한때 1,300원 넘어서

28개월만에 처음…엔화도 장중 123엔대 기록엔화 약세의 여파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19일 장중 한때 1,300원대를 넘어섰다. 엔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지난 금요일보다 달러당 1엔 가까이 떨어진 123.45엔을 기록, 2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결국 0.80엔 내린 123.36엔으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지난주 말보다 8원10전 높은 1,300원40전까지 상승했다가 6원90전 오른 1,299원20전으로 마감했다. 장중기준으로 1,3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98년 11월18일 1,306.00원을 기록한 이래 2년4개월 만이다. 외환당국은 급격한 환율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국책은행의 달러 매수를 통해 시장개입에 나섰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일부 통화 움직임에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무역수지가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대규모 외자유치건이 이달 중에도 상당수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수급상 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1,300원선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이 외부적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일본은행의 금리인하 여부와 환율 문제에 대한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화가 하락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루피화 가치는 이날 오전 16일보다 달러당 125루피아 떨어진 1만450루피아에 거래됐다. 필리핀 페소화도 지난 금요일의 달러당 48.50페소보다 소폭 하락한 48.63페소를 기록했다. 타이 바트화도 4개월 만에 최저치인 달러당 44바트를 보였다. 또 타이완 달러도 22개 월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달러당 32.73타이완달러를 기록했다. 안의식기자 장순욱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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