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 영업 비법? 공부 또 공부"

증권사 최연소 지점장 동부증권 윤희찬씨

4개월새 고객 수익률 120%로

"시장 읽으려 스터디 5개하죠"


"주식 영업의 비법이요?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거죠."

30일 증권가의 모든 이목이 동부증권에 쏠렸다. 이날 단행한 지점장 인사에서 증권사 최연소 지점장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이 된 윤희찬(33ㆍ사진) 동부증권 강릉지점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연소 지점장'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실적으로 인정받는 지점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탁월한 영업실적을 인정받아 과장에서 지점장으로 파격 승진했지만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6년 전 처음 증권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줄곧 영업직에 근무했던 윤 지점장은 단 한 차례도 영업실적 상위 5%를 놓쳐본 적이 없는 악바리다. 지난해 12월 동부증권으로 이직한 윤 지점장은 불과 4개월여 만에 고객계좌 수익률을 110~120%까지 끌어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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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영업력의 비결로 윤 지점장은 '남들보다 시장흐름을 빨리 읽어내는 안목'을 꼽는다. 그는 "모든 금융업을 통틀어 주식 업무처럼 많은 공부를 요하는 업종도 없을 것"이라며 "주식투자가 수학처럼 공식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률과 직결될 수 있는 상품구조나 시장흐름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지점장은 평소 개인시간을 쪼개 틈틈이 공부에 할애하고 있다. 업무시간 외에 그가 참여하고 있는 스터디 그룹만 4~5개에 달한다. 증권가ㆍ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 시장흐름이나 종목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고객계좌에 빨간불(수익)이 들어올 때 가장 가슴이 뛴다'는 윤 지점장은 "증권영업의 1원칙도 2원칙도 고객에게 수익으로 보답하는 것"이라며 "증권 업황이 침체돼 업계 전체가 고전하고 있지만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면 투자자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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