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조사기관 조그비 인터내셔널은 2일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유권자 득표수에서는 뒤지지만 선거인단 수에서는 311 대 213의 압도적인 차이로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그비 인터내셔널은 웹사이트(www.zoby.com)에 올린 선거 판세전망에서 1일과2일 955명의 투표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한계±3.2%)와 2000년 대선 결과와 비교한 주별 트렌드 등을 종합할 때 이같은 전망이나왔다고 밝혔다.
조그비의 전망에 따르면 케리 후보는 전체 유권자 지지율은 49.1%로 부시 후보의 49.4%에 뒤지지만 관건이 되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부동주)' 가운데 플로리다(선거인단수 27명)와 펜실베이니아(21명), 오하이오(20) 등 3개 거대주를 휩쓸어 선거인단 311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부시 후보는 그동안 미국 언론이 `스윙 스테이트'로 거론해온 접전지역에서 대부분 패배해 선거인단 213명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조그비는 콜로라도(9명)와 네바다(5명)는 너무나 치열한 접전양상이어서 예측이불가능하다고 밝혔으나 두 주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전체 판세에는 영향이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