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경제는 3.6% 성장하고, 실업률은 낮아지며, 유가 안정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고용동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응답자들의부문별 평균예상치를 제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미국경제는 3.6% 성장, 지난해의 성장 추정치 4.4%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973년 이후 미국경제는 평균 3.1%성장해 왔다.
또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지출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고, 에너지 비용이 감축되면서 기업들이 더 많은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장비를 더 구매하면서 계속확장세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은 부문별 전망.
◇경제성장률 지난해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3.9%로 추정된다. 올 1.4분기는 3.5%로 다소 낮아지지만 올해 전체의 평균 성장률은 3.6%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소비는평균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올해 소비자물가는 2.3% 정도 올라 지난해의 3.4% 상승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원유가 34% 급등 사태는 올해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지난해 기준금리를 2.25%로 올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도 신중하게 금리를인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이 평균적으로 내다본 연 연말 금리는 2.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기타 토머스 회니히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캔자스시티 재계 지도자들에게 "올해 미국 경제는 3.5∼4% 정도 성장할 것"이라면서 "올해 신규 일자리창출은 200만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10년만기 채권 금리는 1.4분기말에 4.5%로 지난달의 4.6%에 비해 0.1% 포인트떨어진 뒤 연말에는 5.04%로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