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영화 속으로] 젊은 남자 등

■ 젊은 남자/10일 MBC 밤12시20분욕망으로 점철된 도시를 살아가는 X세대 젊은이들의 삶의 방식을 그렸다. 한 젊은 남자의 비극적이고 짧은 생을 통해 거품 같은 욕망을 양산하는 산업 사회와 끝없는 욕망 속에서 자가분열을 일으키는 사회 구성원들을 조명하려 했다. 젊은 남자 이한(이정재)은 쾌락과 야망이 꿈틀대는 서울에서 부유층 여대생들과의 순간적인 사랑을 즐기며 살아가는 삼류모델이다.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분위기의 여대생 재이(신은경)는 그런 한에게 반해 다른 남자의 카드를 훔쳐내서까지 한과의 데이트를 즐긴다. 우연히 한은 연상의 여인 승혜(이응경)를 만나고 그로부터 일류모델을 만들어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에이전시와의 전속계약에 걸려있던 한은 소속사의 손실장(김보연)을 살해, 자신을 묶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한은 범죄에 대한 환상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게 되는데... 1994년작(15세) ■ 자카르타/9일 MBC 오후11시10분 부호들의 달러가 대거 보관된 한 금융회사를 노리는 금고털이범 세 팀의 두뇌 게임을 그린다. 2년 여에 걸쳐 완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전개와 관객의 상상력을 뒤엎는 반전을 형상화했다. '자카르타'란 완전범죄를 의미하는 국제범죄 은어. 김상중, 윤다훈, 임창정, 진희경, 이재은, 김세준, 박준규 등이 출연, 각기 판이하게 다른 범죄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이들은 서로의 본명조차 모르는 전문 범죄자 세 사람, 사채를 갚으려 모의한 사장 아들과 애인, 신생 투자사를 운영하는 두 형제 등으로 분해 각기 거액의 현금을 탐내며 동시에 금융 회사 털이에 나선다. 2000년작(15세) ■ 벽혈남천(The Blacksheep Affair)/10일 SBS 오후11시40분 '청사' '서극의 칼' 등에 출연한 무술 고수 조문탁과 '옥보단2' '유리의 성'의 서기가 주연한 영화. 홍콩 액션영화의 대가인 정소동 감독이 무술감독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특공대원 엄동(조문탁)은 무장군인의 여객기 납치사건을 해결하지만 상부의 명령을 어겼다며 라베니아 공화국 중국대사관으로 좌천당한다. 도착한 공항에서 인터폴이 살해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엄동과 홍위국이 나서 범인을 체포하게 된다. 이 사건마저 라베니아 보안국장의 농간으로 무마되자 엄동은 몹시 낙담해 한다. 그런 엄동 앞에 옛 여자친구 진반(서기)이 나타난다. 하지만 엄동은 천안문사태 뒤 유럽으로 떠난 진반을 이해할 수 없어 애써 냉정하게 그녀를 대하는데.. 1998년작(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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