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현재의 고유가가 유지된다면 생산량을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두 고위 OPEC 대표의 말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OPEC내 최대 원유생산국의 대표인 이들은 오는 30일 빈 회의를 앞두고 국제유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향후 몇주간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당장 생산량을 감축할 명분이 없다"며 "특히 미국의 추위가 지속될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OPEC 대표는 "지금 감산을 얘기하기에는 시장이 불필요하게 민감한 상태"고 덧붙였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계절적요인에 따른 수요감소로 2분기 부터 공급이 과잉될것이라는 OPEC 회원국 장관의 발언에도 불구, 가격전망을 상향조정하기 시작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8일 OPEC이 생산하는 석유에 대한 올 1분기 수요 예상치를 하루 2천860만배럴로 높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