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아르바이트 비상

추석이 다가오면서 배달할 물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이를 배달할 아르바이트생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대다수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지 못한 지난해 추석과는 대조적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선물 배달기간에 앞서 이를 배달할 아르바이트생을 확보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롯데의 경우 올해 추석선물 배달기간에 필요한 아르바이트생은 작년보다 200여명 늘어난 800여명(수도권지역점)이지만 10일 현재 확보된 인원은 400여명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도 6개의 수도권 점포에 100여명씩 모두 600여명의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하지만 절반에 불과한 350여명만 확보했다. 신세계 역시 선물배달에 투입해야 할 아르바이트생은 700여명이지만 400여명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뉴코아, 미도파, 갤러리아, 애경, 경방필 등 다른 백화점들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생 구하기가 힘들어진 것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로 아르바이트 직종이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늘어난데다 ▲배달기간이 학기중인데다 ▲하루 임금이 2만원선에 불과하고 ▲편의점이나 외식업체 등 다른 아르바이트 직종보다 노동강도가 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각 백화점들이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무직 근무자들을 임시 배달요원으로 편성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관련기사



구동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