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OSPI200 올 배당수익률 감소 전망

지난해보다 0.49%P ‘뚝’<br>프로그램매수도 줄어들듯

KOSPI200의 올해 연말 배당수익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2.02%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이 배당을 겨냥해 프로그램 매매의 형태로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통신, 전기가스, 철강금속업 등의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을 전망이어서 이들 업종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KOSPI200의 연말 현금배당수익률은 2.02%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495%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 기업의 현 주가가 지난 연말에 비해 30% 이상 상승한 반면, 예상 배당액은 대부분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황인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KOSPI200을 구성하는 개별 기업의 올해 연말 배당예상액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배당투자를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1, 12월 두달간 차익거래에서 총 1조2,70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조4,0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는 등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었다. 한편 업종별로 배당수익률을 계산할 경우, 지난해 연말 배당기준일 이후 KOSPI200 대비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통신, 비금속광물, 철강ㆍ금속, 전기가스 업종은 2.9~4.5%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황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이들 업종은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경우 배당 메리트까지 부각되면서 오히려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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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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