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대형으로 갈아타기 "지금이 최적기"

도봉·은평뉴타운 등 아파트값… 소형 오르고 대형은 크게내려<br>전용 84㎡와 101㎡ 가격 차 2,000만∼5,000만원에 불과


'이 기회에 넓은 집으로 갈아타볼까' 최근 중소형과 대형주택과의 가격차이가 급격히 좁아지면서 보다 넓은 집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겐 갈아타기의 최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도봉, 영등포, 길음 등 실수요층이 두터운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과 대형아파트의 가격차이가 2,000만~5,000만원에 그치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용 84㎡의 아파트 시세가 4억8,000만~5억원 수준인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101㎡는 5억2,000만원 선까지 급매물이 나와있다. 가격차가 2,000만~5,000만원 선이다. 대형 주택간의 가격 차는 더욱 적다. 이 단지 134㎡와 165㎡는 각각 7억8,000만, 7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어 가격 차가 1,000만원에 불과하다. 성북구 길음동의 동부센트레빌 114㎡는 최근 4억5,000만원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이 단지 84㎡ 매물(최고 4억원선)과의 차이가 5,000만원까지 좁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소형과 중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소형이 인기를 끌면서 소형가격은 강세, 중형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영등포구 영등포동 푸르지오 59㎡의 경우 최근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고 3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79㎡ 의 경우 4억1,000만~4억2,000만원 선에도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소의 설명이다. 잘만 잡으면 2,000여만원 정도 추가 투자해 집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2단지의 경우도 비슷하다. 뉴타운 내에서도 지하철과 가까워 특히 신혼부부 등의 소형주택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위치한 이 단지 59㎡는 전세값 강세에 힘입어 3억9,000만원까지 올랐다. 반면 84㎡는 4억 초반까지 가격 협상이 가능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84㎡ 주택이 비록 1층이긴 하지만 59㎡와의 가격차가 2,000만~3,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속에서도 59㎡ 규모의 소형 주택은 2,000만~3,000만원 하락하는데 그친 데 반해 대형 주택은 1억원까지 떨어졌다"며 "아직 시장이 침체해 있지만 내년에는 가격이 오를 수도 있는 만큼 넓은 집을 원할 경우 지금 갈아타는 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