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발명특집] 동탑산업훈장

해양건설분야 특허 450건 출원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타 건설분야에 비해 낙후된 항만구조물 분야에서 시공비를 절감하면서도 국내 해역에 적합한 경제적인 항만구조물이 뭘까 생각하다 ‘O.T.P 소파블록’을 개발하게 됐다.” 동탑산업훈장 수상자 해건개발㈜의 양원회(사진) 대표는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년 반복되는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고 시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소파블록 기술을 고안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파블록은 방파제의 최전방 방어선”이라며 “지난해 추석 한반도를 강타한 초대형 태풍 매미에도 ‘O.T.P 소파블록’은 진가를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현장 경험과 필요성, 그리고 경영마인드가 특허출원의 원동력이었다”며 발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대표의 발명의욕은 최근 3년간 그의 회사가 출원한 특허출원 건수가 159건에 달하고 등록된 것도 107건에 이르는 것에서 쉽게 엿볼 수 있다. 특히 해양건설 특허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해 특허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1993년 이후 출원건수를 모두 합하면 450건을 넘고 있고 해외출원건도 30건이나 된다. 양 대표가 개발한 ‘O.T.P 소파블록’은 마치 손을 맞잡듯이 끼워 맞춘 형태로 결속력이 우수해 기존에 사용되던 블록보다 파도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5배 정도 크며 기존의 소파블록을 대체할 경우 연간 120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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